◆…사진=아이빛안과 제공
아이빛안과 권정민 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5~14세의 소아 근시 환자가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아 근시가 나타날 경우 빠르면 1년에 1디옵터씩 근시가 진행돼 고도 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근시로 인해 뇌에 시각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시 학습 능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고도 근식의 경우 망막변성, 시신경 기능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력은 대체로 6~9세 사이에 완성되며 이 시기에 근시, 난시, 원시 등 굴절이상, 사시, 눈꺼풀 이상 등 시력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소아 근시의 경우 성인 근시와 달리 안구가 계속 자라는 성장기에는 시력교정을 위해 라식이나 라섹을 받을 수 없고 안경 착용으로 시력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안경 착용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거나 파손으로 상처를 입게 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권 원장은 "근시는 유전, 환경적 영향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날 수 있다"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근시의 경우 시력 교정을 위해 가장 먼저 안경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활동량이 많아 안경이 불편하거나 외모에 관심이 많아 안경 착용을 거부하는 경우 드림렌즈가 적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렌즈는 수면 시 렌즈 착용으로 눈꺼풀 압력에 의해 렌즈가 각막을 눌러 렌즈를 제거한 후에도 일정 시간 빛의 굴절을 조절해 시력을 교정하는 기능을 한다"며 "각막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시력을 교정해 줄 수 있어 아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드림렌즈는 시력교정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권 원장의 의견이다. 근시는 어린 연령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되도록 시력이 완성돼 가는 만 5세부터 근시가 있는 경우 드림렌즈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단 드림렌즈는 특수한 시력교정 수단이기 때문에 착용 결정에 앞서 안과전문의에게 정밀검진을 받은 후 개개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드림렌즈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너무 어린아이들의 경우 렌즈 착용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거나 위생 관리가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꼼꼼히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아이의 근시를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관리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