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선 승리한 트럼프 당내 지지율 70% 넘어서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ABC/입소스 여론조사

첫 경선 확실한 승리 후 당내 지지율 75%

바이든에 승리 가능성 후보 1위…10%가 헤일리 지지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에서 확실한 승리를 보여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지지율이 70%를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를 통해 공화당원과 무소속 유권자 대다수가 가장 만족하는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14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트럼프가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공화당원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해서는 64%,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대해서는 5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여론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로도 트럼프를 꼽았다. 무려 80%가 트럼프를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고 답했으며 10%가 헤일리, 9%가 디샌티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와 헤일리를 상대로 여러 질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공화당 첫 경선대회에서 거둔 확실한 승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1%의 득표율을 얻었다. 디샌티스는 21%, 헤일리는 19%를 얻었다.

ABC는 공화당원들은 트럼프가 가장 강력한 지도자이자, 자신들의 개인적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고, 그들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음 공화당 경선이 개최될 뉴햄프셔주에서는 헤일리가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헤일리의 뉴햄프셔주 지지율은 33.1%로 트럼프(45.6%)에게 약 13%포인트 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약 30%포인트 차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