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깃발 <사진 로이터>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 선출기관인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이 찬성 312표, 반대 131표, 기권 72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채택된 결의에서 유럽의회는 "모든 인질이 조건 없이 즉각 석방되고 테러 조직인 하마스의 해체를 전제로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의회 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EU 기관을 통틀어 '영구적 휴전'이라는 표현이 공식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물론 의회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인도주의적 일시중단'을 요구하는 수준에 그쳤다.
결의안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 수를 초래한 이스라엘의 불균형적 군사적 대응'도 비판했다.
또한 '두 국가 해법'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유럽의 계획을 요구하고 평화 절차를 즉각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참여도 촉구했다.
결의안은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점령 중단을 촉구하며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이스라엘 극단적 정착민에 EU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