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김용환 정책국장은 8일 "MMF수탁고가 10월 이후 금리안정 기대감, 법인투자자의 미래가격제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전환 등으로 법인형 및 개인형 MMF수탁고가 모두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법인 MMF 미래가격제 시행은 과거 대우채 등과 관련된 선환매 요구 급증 등에 따른 시장불안요인 증폭가능성을 완화해 금융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익자예수금의 증금 예치시기를 익일에서 당일 변경 및 운용제한 완화(콜론 30%→100%), 고객의 RP 매수자금(1일간)을 MMF 매입자금으로 인정하는 등 MMF수익률 제고를 위한 보완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해 MMF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MMF의 판매채널은 9월말 기준으로 은행의 판매비중이 5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증권이 34.5%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 MMF는 은행거래 비중이 73.7%로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국장은 "은행을 통해 MMF거래를 하는 경우 다수의 전국망 지점 이용에 따른 거래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또한 급여계좌로서의 활용여지가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부터 개인 MMF에 대한 미래가격제도 도입으로 당일 환매의 편리성에 민감한 개인투자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금감위는 "일정규모 내에서 판매회사의 고유 재산으로 환매(재매입), 수익증권담보대출제도 활용, 일중(日中) 기준가 도입 등 보완방법을 마련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MMF(Money Market Funds)란 투자신탁회사가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다음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콜 등 주로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만기 30일 이내의 초단기금융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