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드론 충전 없이 영구 사용
1W(와트)급 배터리 내년 출시 예정
◆…BV100' 배터리 사진=베타볼트 테크놀로지 제공
중국의 한 기업이 충전 없이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핵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개발사 '베타볼트 테크놀로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니켈-63(Ni-63) 방사성 동위원소와 4세대 다이아몬드 반도체 모듈이 결합된 'BV100'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두께가 10μ(미크론)에 불과한 특수 다이아몬드 반도체 사이에 두께 2미크론 Ni-63 시트를 배치해 전력을 생성한다.
◆…두께가 10μ(미크론)에 불과한 특수 다이아몬드 반도체 사이에 두께 2미크론 Ni-63 시트를 배치해 전력을 생성한다. 사진=베타볼트 테크놀로지 제공
핵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 배터리라고도 불리는 'BV 100'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할 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으로 변환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크기는 동전보다 작지만 에너지 밀도는 상용화된 리튬 배터리의 10배에 달해 50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회사 주장대로라면 휴대폰과 드론은 충전할 필요 없이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섭씨 120도~영하 60도 범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자체 방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방사성 물질은 붕괴 후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구리 동위원소로 변하므로 기존 화학전지와는 달리 환경친화적이기까지 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사선 노출 등 원자력 기술과 관련된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베타볼트는 우선 1W(와트)급의 배터리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 대량 생산을 목표로 시범 생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