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의 한 골목길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이끌고 부축하고 가는 남학생의 모습. 사진=채널A뉴스 캡처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추운 새벽 골목에 버려둔 채 도주한 20대 남학생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지난 20일 채널A 뉴스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 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의 한 골목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 당시 20대 여성 B씨는 옷이 흐트러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단순 취객으로 보이지 않아 성폭행 피해를 의심했고 약 3시간에 걸쳐 CCTV를 추적해 같은 학교에 다니는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여학생을 골목길에 방치한 채 빠져나가는 남학생의 모습. 사진=채널A뉴스 캡처
공개된 CCTV에는 A씨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 B씨를 부축해 골목길로 들어선 뒤, 1시간 20분쯤 뒤 홀로 골목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때마침 골목을 지나가던 행인이 B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회식을 가진 후 술에 취한 B씨를 데려다주던 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