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하락세로 홍콩ELS 손실 확대
연말 닛케이지수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
ELS 발행규모 메리츠·미래·하나증권 順
◆…지난 12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사진=연합뉴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감소하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 연계 ELS 발행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H지수(HSCEI)와 항셍지수(HSI) 기반 ELS 발행액은 각각 5조3973억원,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22.3% 감소했다.
홍콩ELS 발행액은 지난 2021년 19조97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5조4660억원, 2023년 5조3973억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홍콩H지수는 2021년 1~6월 1만포인트(p) 위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3년 동안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5000p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만기를 앞둔 홍콩H지수 연계 ELS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액은 지난해 11조1720억원으로 2022년(4조3693억원)보다 155.7% 증가했다.
닛케이지수가 작년 한 해 동안 28% 상승하며 연말 종가(3만3464.17) 기준으로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ELS 전체 발행액은 62조8297억원으로 전년(57조7215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공모(59조1989억원)가 ELS 전체의 94.2%를 차지했고 사모(3조6308억원)는 5.8%였다. 공모는 전년 대비 9.8% 증가하고 사모는 4.6% 감소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메리츠증권(7조4443억원)이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6조8025억원), 하나증권(6조73억원), 한국투자증권(5조3835억원), 신한투자증권(4조9669억원) 순이었다.
ELS 상환금액은 66조6654억원으로 전년(44조7000억원) 대비 49.2% 늘어났다. 조기상환 금액 37조4125억원, 만기상환 26조9557억원, 중도 상환 2조2972억원이었다.
미상환 발행 잔액은 전년(70조9059억원) 대비 5.3% 감소한 67조1352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