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영운, 현대차가 글로벌 탑3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
공영운 "경제 성장 모멘텀 찾아야…기후 위기 대응·탄소 제로 산업변화 앞서나갈 때"
"정치권이 벌이는 논쟁 주제 바꿔야…청년들이 느끼는 생활상 문제 논점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 투입할 '인재 9호'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공 전 사장 영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공영운 전 사장은 현대차가 글로벌 탑3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고 소개했다.
공 전 사장은 "경제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기업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결정했다.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다시 성장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성장률 약 1.4%로 평상시 기준 한국전쟁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중장기적으로 0%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악순환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다시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며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제로를 향한 거대한 산업변화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이 벌이는 논쟁의 주제를 바꿔 나갈 때"라며 "청년들이 느끼는 생활상의 문제와 어려움부터 하나씩 꺼내 논점으로 삼는 것에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나아가 미래의 문제를 다루면 더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64년 경남 산청군 출생인 공 전 사장은 진주 동명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 현대차로 옮긴 뒤 홍보실장(부사장), 전략기획 담당 사장 등을 지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까지 ▲인재 1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5호 보건의료전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6호 우주과학전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7호 전은수 변호사 ▲8호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씨 등 총 9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