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78일 남긴 긴박한 상황
언론 통하지 말고 직접 빨리 만나야
당정의 역할 분담 계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보다도 지금 사태는 훨씬 심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사태는 그때(지난 전당대회)보다 훨씬 더 심각해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말 제2인자라고 부를 만한 그런 분이 지금 비대위원장이고 또 무엇보다도 78일밖에는 총선이 남지 않았다"라며 "여러모로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고 상황의 엄중함이 더 크기 때문에 빨리 해결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저는 서로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정도가 아니라 직접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하는 것이, 빠른 시간 내에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 되지 않느냐. 그래야지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겠는가, 거기에 대한 공통적인 합의 그리고 또 어느 정도 당과 정의 역할 분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좋은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지금까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오신 선후배 관계여서 저는 그 오랜 세월이 이번 단기간 며칠 만에 이런 일로 크게 훼손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수 있고 복원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보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채널 A는 여권 주류 인사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고 파장이 커지자 한 위원장은 22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제가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