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트위터)
그레이스케일 GBTC 물량 압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5347만원) 아래로 추락하며 6주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 GBTC(그레이스케일신탁)와 관련된 매도가 증가,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 아래로 가라앉았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의하면 22일 4만1553달러(5556만원)에서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4.02% 하락한 3만9804달러(5322만원), 지난달 22일 대비 9.3% 이상 떨어지며 6주 최저치로 곤두박질했다.
이 같은 하락은 증권거래위원회가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승인에 따른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에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일어났으며 GBTC 상품 투자자들의 매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부진한 가격 흐름이 시장에서의 전반적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어 하락이 단기간에 멈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그레이스케일은 22일 코인베이스에 6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전송, 지금까지 2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유출되었다.
파산한 FTX 관재인들은 보유한 GBTC 2200만 주(좌)를 매각했다. 이는 금액으로 10억 달러(1조3376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이며 시장 가격에 엄청난 역풍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었다. 최근 3일 동안 보유물량의 3분의2가 매각되었고 3분의1이 남아있다.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세쓰(Seth)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하로 추락했다며 "소매 투자자들이 이미 공포 분위기에 휩싸임에 따라 3만5천 달러(4680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글래스노드 자료에 의하면 22일 비트코인 장기 포지션 청산액은 5600만 달러(750억원)를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가상화폐 교차거래 롱(매수) 청산액도 2억870만 달러(2790억원)를 넘기고 있다.
한편 JP모건 ETF 분석가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에 따르면 가격이 추락한 2023년, NAV(순 자산가치) 할인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2차 시장에서 매입한 GBTC 금액이 최대 30억 달러(4조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15억 달러(2조원)가 지금까지 시장에서 매도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나머지 15억 달러가 현재 시장을 짓누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GBTC 물량이 소진되고 금리 인하 등 긍정적 요인들이 뒷받침되어야 추세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