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현물가보다 높은 좌당 평균 5600만원

비트코인 현물 시장은 부진한 반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ETF 평균 발행가가 5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ETF 승인 이후 23일까지 11개 판매사가 사들은 비트코인은 8만6000 개 이상으로 금액으로는 36억3000만 달러(4조8617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 거래량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GBTC)가 차지하고 있다.

온 체인 분석가 알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을 제외한 비트코인 ETF 발행사들이 사들인 8만6000개는 평균 단가 4만2000달러(5624만원)이며 현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은 투자자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ETF 상품별 판매량은 블랙록의 아이셰어(iShares)가 13억 달러(1조7400억원), 피델리티가 12억2000만 달러(1조6342억원)로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비트와이즈 4억923만 달러(5482억원),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가 3억6494만 달러(4888억원)로 뒤를 잇고 있다.

5위는 인베스코로 2억4949만 달러(3341억원), 6위 반예크는 8921만 달러(1195억원) 수준이며 발키리,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순이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GBTC에서 새롭게 출시된 9개의 ETF로 이동하는 비율 전망을 당초 10%에서 35%로 변경하며 이동의 핵심 변수가 세금과 관련된 사항이 아니라 퇴직 계좌의 영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초기 출시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는 대부분의 ETF의 추세에서 벗어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강조하며 현물 비트코인 ETF는 거래 5일 차에 거래량이 34%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또 다른 유명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도 비트코인 ETF의 활발한 거래 활동으로 현재 20억 달러를 초과하는 가운데 그레이스케일 GBTC가 절반이 넘는 10억1300만 달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델리티의 거래량(판매량)이 이틀 연속 블랙록의 거래량을 넘어섰다"라며 "GBTC 유출 물량의 약 35%만 9개 ETF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레이스케일 GBTC 관리자산(AUM)은 28억 달러의 순감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