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정확한 판단과 비판의 각 세워"
"복당하게 되면 상처받은 민주당의 당원이나 시민들에게 사과 한 말씀 해줬으면"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23년 11월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복당을 권유한 데 대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사명으로 그 큰 뜻에 함께할 분은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이) 지금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정확한 판단과 비판의 각을 세우는 분 중의 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영입을 시도할 정도면 특정 지역 출마와 결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당에서는 지금 인재 영입을 계속하고 있지 않냐"며 "이 전 의원처럼 저희와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많이 영입해서 키울 거로 생각한다. 이런 자원들을 적절하게 잘 배분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친문재인계 패권을 비판하다가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옮겼고,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고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박재호 의원에게 패배했다.
양이 의원은 "제가 광명에 와서 들은 이야기가 두 분이 있는데 한 분은 기존 양기대 의원에 대한 분노였고 또 하나는 이언주 전 의원이야 어쨌든 탈당을 했다. 거기에 재선까지 하는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친명계 양이 의원은 지난 23일 같은 당 비명계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양이 의원은 "이언주 전 의원이 복당을 하게 되면 그때 그 상처를 준 저희 당의 당원이나 시민들에 대해서 사과 한 말씀은 좀 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또 "이번 총선에서 헌신하면서 일을 하게 될 거는 당 지도부하고 잘 이야기할 것이다. 그래서 저희 당의 중요한 인재로 들어오는 거니까 그 자원이 잘 배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에게 민주당 복당을 권유한 것이 알려지고, 이 전 의원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는 답변을 해 민주당으로 재입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 관련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제안받아서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그게 전부"라며 "저로선 큰 결심이라 고민이 많다. 이해해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