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저점에서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
가상화폐 분석가로 잘 알려진 알리(알리 차트)는 26일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이전 주기와 동일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을 가정할 때 내년 10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강세장이 어떻게 서로 유사성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차트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주기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주기에 따른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차트에서 각 주기의 바닥을 모든 주기의 공통 시작점으로 잡았다.
그래프를 보면 지난 두 번의 강세장 최고점은 각 주기의 최저점 이후 거의 동일한 시간에 형성되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이후 저점을 최저점으로 선택했다.
현재 주기가 바닥에서 시작돼 다른 두 주기와 유사한 패턴을 따른다면 이전 두 번의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한 시점과 같은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대략 600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알리는 "비트코인이 각 시장 저점에서 과거 강세장(2015~2018년, 2018~2022년)과 동일한 패턴으로 진행된다면 다음 주기의 최고점은 2025년 10월경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앞으로 600일간 강세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 상 역사적인 선 아래로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낙관적 전망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단기 가격 움직임은 현물 ETF 승인 이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3만8500달러(5150만원) 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4만 달러(5350만원) 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횡보하는 가운데 며칠 전의 급락세에서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으로 이는 GBTC 매도물량이 둔화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는 "이번 급락과정에서 향후 움직임에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인 '단기 보유자 실현가격'을 재테스트할 수준의 위험 정도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했다"라고 강조했다.
현물 가격이 실현가격(투자자가 취득한 코인의 가격)보다 높다는 것은 해당 부문의 평균 보유자가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며 현물 가격이 실현가격보다 낮다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따라서 현재 비트코인의 추정 실현가격인 3만8130달러(5096만원) 아래로 하락하면 손실 폭이 늘어나는 단기 보유자들의 패닉(공포) 매도로 인한 압박이 더욱 증가하게 되면서 시장은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여기서 단기 보유자란 155일 이내에 매입한 투자자를 말하며 이들의 현재 실현가격은 5096만원이다. 현재까지는 이 선의 하향 돌파를 위한 테스트는 다시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하향 조정이 계속된다면 그 아래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알리는 "이 잠재적인 선 이하로의 하락은 보유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움직이도록 만들기 때문에 새로운 '공포 매도(투매)' 물결을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