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프로필에 스토킹하던 여학생 사진
최근 우울증 심해져…폐쇄병동 입원 예정
경찰, 특수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 후 응급입원 조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둔기로 습격해 체포된 10대 중학생이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년 정도 스토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뉴시스는 피의자 A(15)군을 알고 있다는 한 학생에 따르면 평소 A 군은 친구가 없었고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년 정도 스토킹해 인근 학교에서도 알 정도로 얘기가 많이 돌았으며, 그 여학생 사진을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A 군이 다니는 중학교의 부회장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자신의 SNS에 '가해 학생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들을 스토킹,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고 남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A 군은 전날(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1층에서 배 의원을 둔기로 공격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특수폭행 혐의로 붙잡힌 A 군은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됐다.
A 군 측은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 병동으로 입원하란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서 자해나 타해 등 위험이 있어 급박한 경우 의사와 경찰의 동의를 받고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의 기간 동안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A 군의 휴대전화와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응급입원 기간 종료 후 A 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