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백, 대통령 직접 나서 진압
민생 관한 얘기? 누가 믿겠나
여당의 대표와 대통령의 식사, 당연한 일
공천 얘기했으면 벌써 기사 나왔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갈등설이 일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찬 회동한 것을 두고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양두구육 시즌2"라고 주장했고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양방향 소통의 시작"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는 약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압한 게 아닌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해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니까 원래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서 진압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것이 잘 안 됐던 것 같다"라며 "그리고 나서 결과적으로는 화재 현장에서 사실은 그렇게 또 활용했으면 안 됐던 건데 그런 방식으로 활용을 했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오늘 민생 관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 그 자리에 딱 네 분만 앉아서 얘기했다고 하면"이라면서 "못 믿는, 여태까지 대통령실에서 했던 걸 보면 앞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뒤에서 걸리는 게 너무 많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대령 수사건도 김건희 여사 명품건도 체리 따봉도 워낙에 이분이 투명한 분이셔서 걸리는 게 너무 많단 말이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오늘(오찬회동)도 그렇게 기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진압을 한 거다. 수직적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여사의 이야기가 또다시 나오게 되면 그것은 총선에도 불이익이고. 그런데 그 안에서 우리 국민들은 없는 거다. 그런 지점들이 논의가 잘 안 되고"라며 "정확하게 양두구육 시즌2가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 대변인은 "이 식사 한 끼 한 것, 여당의 대표와 대통령께서 식사 한 끼 한 것이 왜 이렇게 이슈를 가지고 의혹의 눈초리로 볼까. 저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두 분께 이때까지 야당이 비판했던 건 수직적 관계에 대한 것들이었다"라며 "그런데 약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하니까 갑자기 당정 갈등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원했던 게 이런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간의 대화 그러니까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소통이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고 본다"라며 "오늘은 분명히 민생에 대한 논의들을 했을 것이다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서 중대재해법도 있고"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이런 말이 있다. 셋 이상 알면 비밀이 없다. 오늘 식사 자리가 다섯 명이다. 만약에 여기서 공천 이야기 같은 게 나왔다라고 하면 지금 기자들 누군가가 썼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안 나왔다는 것은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민생이 다였다라고 믿어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