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GBTC 유출입)
이에 따라 현물 시장도 1일 0.93% 하락에서 벗어나 1.25% 상승으로 반전되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ETF 거래 14일 차 통계를 공개하며 "당일 순 유입은 2억 달러, 출시 이후 순유입액은 14억6천만 달러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특히 피델리티 ETF(FBTC)sms 거래 14일 차에 2억3,210만 달러의 순 유입 기록으로 1위에 올라섰다. 블랙록의 아이셰어(IBIT)는 FBTC보다 많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1억1,620만 달러 순 유입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출시 이후 전체 유입량에서 IBIT는 27억8,720만 달러, FBTC는 24억8,540만 달러로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GBTC는 56억4,120만 달러의 순 유출이 있었던 반면, ETF로의 순 유입도 14억6천만 달러에 달했다.
현물 ETF 시장이 비트코인 시장 전반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반은 비트코인 현물 ETF 움직임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비트맥스 리서치는 거래 15일 차(2월 1일) GBTC 순 유출량이 14일 차 1억 8,800만 달러에서 15일 차에는 1억 8,2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며 이는 거래 7일 차 6억4,050만 달러보다 현저히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GBTC 유출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는 현물 가격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오늘 이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FOMC(미국 공개시장위원회)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회피하면서 시장에 부정적 기류를 안긴 가운데 3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로 인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예상과 함께 가격 회복 징후가 나타났지만, 불안 심리가 다시 커짐에 따라 4만3천 달러를 내어주고 점진적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함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예상보다 낮은 임금 증가율과 예상보다 높은 실업률 상승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1월 평균 시간당 소득은 0.3% 늘어나고 실업률은 3.7%에서 3.8%로 0.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