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휴전 역제안 거부…"몇달내 완전한 승리 가능해"

하마스의 '인질 1명당 수감자 10명 교환' 역제안 거부

"완전한 승리 외 해결책 없어…작전, 몇 개월간 지속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몇 달 내 가자지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자신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역제안한 휴전안을 거부했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제안 조건이 "이상하다(bizarre)"라고 밝히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전하고 최종적인 승리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며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살아남는다면 또 다른 학살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향해가고 있다"며 "군사작전은 몇 년이 아닌 몇 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미국·이집트·카타르가 중재한 휴전안에 하마스가 3단계에 걸친 역제안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하마스는 총 135일의 휴전 기간 인질 1명당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0명을 석방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아울러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전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과 관련된 합의 조건에 하마스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으나 블링컨 장관은 "이견 해소를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