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0원 내린 1328.7원 마감…FOMC 의사록·韓 금통위 소화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경계감이 줄어들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328.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하락한 1333.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2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2월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참가자들은 금리인하 시 너무 급하게 움직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고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속성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어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면 더 오랫동안 QT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 4, 5, 7, 8, 10, 11월과 올해 1월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아홉 번 연속 동결 결정을 이어갔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 FOMC 의사록의 전반적인 톤은 1월보다 조금 더 매파적이었다. 여전히 위원들은 정책 경로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물가가 2%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며 이번 물가 서프라이즈가 그 길이 평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평가했다"며 "미국 국채 20년 입찰은 상당히 부진했다. 응찰률이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