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시스템 공천 열차, 이권·권력 향한 무한동력 열차"
"열차, 금봉역, 막말구라 마을, 반일마을, 반미마을 거쳐 종점 향해"
"끝판왕인 대장동 특혜 개발 혐의 등 인물 태우기 위해"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6일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 등 시스템 공천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시스템 공천 열차 이름은 내로남불, 출발역은 비리에 있다"고 직격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뇌물, 횡령, 성추행 등 가리지 않고 살인을 제외한 모든 범죄자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열차가 이미 출발했는데 두 남자가 역사에 남아 있다"며 "주변 많은 사람들이 열차에 타라 하지만, 역사에 남아야 한다며 출발역인 비리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는 두 남자는, 입시 비리, 감찰 무마 조국과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3회, 털없는 김어준이라 일컬어지는 신장식"이라고 겨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가칭 '조국신당'은 전날 신장식 변호사를 총선 1호 인재로 영입했다. 신 변호사는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2006∼2007년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전과 논란에 물러난 바 있다.
또 "두 남자의 손에는 책이 있는데 책 제목은 'KTX 놓쳤을 때 SRT', 부제는 '위성정당 놓쳤을 때 위선정당으로, 저자 이름은 최강욱과 김의겸'"이라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열차는 금봉역에 도착한다. 조선시대 옛 이름 '돈봉투역'"이라며 "이 역에는 전설이 있어서 돈봉투를 받지 않았다 주장한 사람만 열차를 탈 수 있다"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겨냥했다.
그는 "봉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만 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김회재, 김승남, 김용덕, 이용빈, 김남국, 김영호, 민병덕, 박성준, 박영순, 백혜련, 이성만, 임종석, 전용기 허종식, 황운화입니다. 이 중 김남국은 코인, 죄송하다. 엽전 놀이하다가 깜빡 탑승을 못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다음 역은 김대업 동상이 세워진 막말 구라 마을"이라며 "태영호 의원에게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 박영순, '청담동 술자리' 김의겸 모두 탑승을 마쳤다. 끝판왕이라 불리는 안민석은 탑승이 불안정하다"고 했다.
이에 더해 "열차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다는 안드로메다 성역을 들어선다"며 "1945년 해방 이후 태어난 사람들만 살 수 있다는 반일 마을과, 미국에 흠뻑 반해서 살 수 있는 사람만 살 수 있다는 반미 마을"이라고 했다.
이어 "반일 마을에는 강산이 있는데, 그곳에서 캐는 것은 보조금"이라며 "입구에 설립자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많이 바래서 '윤미'라는 두 글자만 보인다"며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듯 말했다.
또 "그 옆에서 많은 이들이 연설을 하는데 탑승을 기다리는 진보당 정태흥이라는 분이 보인다. 현재의 전쟁 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바꿔야 한다. 이분이 지금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며 "반미 마을은 분위기가 안 좋다. 말을 하면 반대편이 좋아진다는 추문에 얽히고 말았다는 임종석 씨가 살고 계신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열차는 종점을 향해 끝판왕을 태우러 가고 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성남FC 불법 후원금,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백현동 개발 용도 변경, 위증 교사 등 혐의 나열에만 수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인물을 태우기 위해서"라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 발언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가장 어두운, 하지만 이권과 권력을 향해 가는 '무한동력'의 열차"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