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연구기관 간담회 후 가진 기자들과 일문일답 진행
李 "내부적으로 자율 배상안 초안 마무리...3월초 배상안 발표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와 관련해 "판매사가 잘못을 시정하고 적절한 원상회복 조치하면 제재나 과징금 감경 요소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8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가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초안(ELS 관련 손실 부담안)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금융회사들의 분쟁 조정안 수용가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도 가급적 축소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이 원장은 다음 주인 3월 초에 홍콩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적으로 자율 배상안 초안이 마무리 됐다"며 "각 부서별로 의견을 구하며 점검 중이고 적어도 다음 주 주말을 넘기지 않는 시점에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분쟁조정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게 좋겠다라는 게 저를 비롯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의 생각"이라며 "다음 주 내로 발표할 수 있으면 해보고, 안 되면 다음 주 주말 전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앞서 "공적인 분쟁조정 절차와 금융회사의 자율배상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며 금융회사가 금융당국의 배상기준안 마련에 앞서 선제적으로 배상해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원장은 "ELS 손실 분담안은 과거 사모펀드나 파생결합펀드(DLF) 등 다양한 경험을 감안하되 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이해관계, 다양한 요소가 반영될 수 있는 형태로 고려해서 넣고 있다"며 "일률적으로 재가입자는 절대 안 된다, 증권사는 빠진다 이렇게 보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