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이란 청와대가 아파트 가격 거품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꼽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평촌·용인 등 7개 지역이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지난 15일 중앙인사위로부터 제출받은 '부처별 공무원 주소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앙행정부처 장·차관 112명 중 57.1%인 64명이 버블세분에 주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79.7%인 51명이 강남, 서초, 송파 등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이 타겟팅한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일 출범한 고위공무원단(3급 이상 국장급) 920명 중 버블세븐 지역 거주자는 415명으로 45.1%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거주자는 70.6%의 293명에 달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장·차관 및 고위공무원단이 버블세븐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부처는 기획예산처(84.6%), 공정위(75.0%), 감사원(73.7%), 재경부(72.3%) 등의 순이었으며 국세청(62.5%), 산자부(61.9%), 관세청(58.8%)등이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부동산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장·차관 및 고공단 절반이 버블세븐지역에 고액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주택거래를 어렵게 하는 정책을 내놓고 따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