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연간 기준 0.4%↑.. 1차 예상치 뒤집어
18~19일 BOJ 통화정책결정회의 앞둬
◆…일본 도쿄에서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의 4분기 GDP(수정치)는 연간 기준 0.4%포인트 성장해 지난달 발표했던 1차 예상치(-0.4%)보다 높게 나타났다.
로이터는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GDP 수정치와 자체 여론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이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중간값과 비교했다. 데이터에 근거해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한 플랜트 및 장비 지출 덕분에 기술적 침체를 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4분기 일본 GDP는 지난 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해 이는 1차 발표치(-0.1%)와 시장의 중간값(+0.3%)과 비교된다. 자본지출은 지난 분기보다 2.0%포인트 증가해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잠정치(-0.1%)보다는 낫고 시장 전망치 중앙값(+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본 경제의 약 60%를 차지하는 4분기 민간소비는 0.3%포인트 감소해 1차 예상치(-0.2%)보다 소폭 악화됐다.
이번 일본 4분기 GDP 상향 조정은 이르면 일본은행(BOJ)이 이달 중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실현할 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더 확신이 들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BOJ는 다가오는 18~19일 이틀간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지난주 1월 물가상승률 조정 실질임금이 22개월 연속 감소했고, 같은 달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