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은 ISS가 오는 28일 열릴예정인 KT&G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의 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적극 행사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나온것이여서 주목된다.
KT&G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에 대한 의결권자문사 ISS의 일방적인 반대 권고에 대응하여 15일 ISS 및 주주를 대상으로 'Response Letter'를 발송하고 이를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KT&G 입장문에 따르면 "ISS의 분석은 상당 부분 FCP가 제공한 자료가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하고 있으며 사실관계와 다른 해외 실적 분석 등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FCP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우려를 담았다.
또한 △ISS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 권고는 일반적으로 CEO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회사는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완전 개방형 공모제, 인선자문단 의견을 반영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를 통해 사장 후보를 선정했음에도 ISS는 명분 없는 반대 권고를 함으로써 CEO 공백 등 전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어 △ ISS는 분리선출 되는 곽상욱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반대 권고의 근거가 부족하며 주주들이 분리선출 대상인 곽상욱 후보자 선임안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는 회사의 집중투표에 대한 이해 부족과 회사에 대한 편견을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회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보유 지분 5%를 초과하는 주주가 이사 후보를 추천할 경우 독립적인 후보자로 간주하지 않으며 IBK가 회사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동환 후보자 선임에 찬성을 권고한 것은 ISS 가이드라인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KT&G는 ISS와 FCP의 공모 가능성도 제기했다. △ 회사는 지난 11일 ISS 측과 미팅을 가졌으며, 미팅 당시 ISS는 FCP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자료라면서 수출사업 수익성에 대한 질의를 했는데 당시 회사는 수익성 관련 질의 자체가 잘못된 정보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밝히고 관련 제공 받았다는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공유를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13일 FCP는 웨비나를 통해 KT&G 현황 자료를 공개했고, KT&G 분석 결과 ISS 미팅시 질의한 사항과 같은 내용상의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반박했다. 이어 ISS가 FCP로부터 받은 자료에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ISS에 통지했으나 이에 대한 고려 또는 응답 없이 FCP의 웨비나가 종료된 직후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일련의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