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영유외과 제공
지영유외과 김지영 원장은 "국내 여상 암 발생 1위는 유방암이지만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면서 "국내 유방암 환자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실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유방암 발생자 수는 2만 8861명으로 2020년 2만 5037명 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층에서도 매년 꾸준히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정기적인 유방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암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유방암의 경우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전조증상을 환자가 자각하기 어려워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으며 초기 유방암과 달리 조기 발견을 하지 못해 중기 이후로 진행될 시 유방 이외 장기에 전이되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져 생존율을 물론 완치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유방암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에 잡히는 멍울, 유두 분비, 피부 변화 등이 있는데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유방 자가 검진을 실시하고 되도록 월 1회 정해진 날짜에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육안으로 관찰하고 누워서 손으로 만졌을 때 양쪽의 유방 크기가 달라졌는지 살펴보고, 모양, 피부 변화, 멍울, 분비물 등을 확인해야 하며 자가 검진이 어렵거나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발견해 치료했을 때 치료 후 예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는데 유방암은 1기에 발견했을 때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만 초기 증상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되지 않아 뒤늦게 발견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잘 알려진 유방 자가 검진을 통해 멍울이나 유방 분비물이 있을 시 암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환자의 건강 상태나 연령, 동반 증상에 따라 암이 아닐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시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도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검진 시 의료진의 임상 진찰과 유방촬영술 또는 유방초음파, 유방 조직검사 등이 실시된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치밀 유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로 암 병변이 발견이 어려워 유방초음파 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해도 30세 이후부터 한 달에 한 번 유방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부터는 유방 전문의에게 유방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유방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도움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특정 연령 시기보다 앞당겨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