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우) [사진=연합뉴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탄핵과 관계없이 한 위원장이 겁을 먹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 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지게 되면 윤석열 정권이 끝난다'는 취지의 발언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20일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을 만든 이유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과 그 후 민생과 경제, 안보 회복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을 부담스러워했고, 그렇게 (입당하는) 방식으로는 범진보 진영의 외연이 넓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민주당 밖에 진지와 거점을 마련하고 진보 영역을 자력으로 넓혀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신당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총선 이후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22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조 대표는 '4월 총선에 지게 되면 윤 정권 끝난다'는 한 위원장 발언에 대해 "한 위원장이 겁을 먹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본인이 공식적으로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뒤집어 얘기하면 끝을 낼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한 위원장이) 정치를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비롯한 개헉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와 관련해서는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이준석·이낙연 대표 정당의 존재감이 약해졌고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젊은 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오는 현상도 보인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다는 사람들이 모인 게 제3지대며 조국혁신당은 반(反) 윤석열이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정권 조기종식론'에 대해서는 "탄핵하고 개헌하려면 반드시 200석 필요하다"며 "그런데 200석 확보 가능성이 어떨지 모르고, 200석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조국혁신당이 원내로 진입하면 윤 정부의 균열 커질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둑에 금이 가면 언론이나 공무원들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며 "언론에서도 윤 정부 눈치를 보다가 정보를 내놓고 비판에 나설 것으로 보며, 조기 종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관측했다.
덧붙여 "조국혁신당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 정권 밑에 있는 게 힘들고 윤 정권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 마음인데, 이걸 빨리 끝내야겠다는 것을 대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조 대표는 전날에도 "22대 국회 개원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현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