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심판특위’ 출범한 국힘에 조국 “한동훈, 본인 수사 대비하라”

"한동훈 위원장에게 헛꿈 깨라고 전한다"

"법안 실현하려면 민주당과 협조가 필요"

조 대표는 30일 전북 익산역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런 이간질에 넘어갈 이재명 대표나 조국이 아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희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놓았는데 민주당과 협의해서 최대한 빨리 발의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지금 이간질할 때가 아니라 본인 수사에 대비해서 빨리 변호인 수임하시고 상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 12일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동훈 특검법에는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딸논문 대필의혹 사건' 등이 포함됐다.

조 대표는 선거 이후에도 민주당과의 정책적 연대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강소 정당인데 추구하는 법안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민주당과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말로만 민주당과 연대하고 협의하는 게 아니라 실제 협력해야만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겸허한 자세로 가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연대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29일 이조 심판특위를 구성하고 신지호 전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권력형 비리, 입시 비리 등 특권과 불공정을 상징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연대한 정치 세력을 청산하고,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