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검법 내면 尹대통령 또는 친윤 국회의원 찬성하지 않을까 추측"
與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위'에 "법원까지 참칭…급하니까 막 던져"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행보…"내 모토는 오로지 현재만 집중하는 것"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월 3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를 찾아 이번 4·10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4·10 총선 이후 행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4·10 총선 이후에 저희가 (한동훈 특검)법안을 내면 윤석열 대통령 또는 친윤 국회의원이 찬성하지 않을까 추측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서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마피아 조직도 부인과 아이는 안 건드린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 실제 아이와 부인을 건드린 사람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마피아도 안 하는 아이와 부인을 건드렸다는 얘기로 읽혔고, 그 말은 윤 대통령은 마피아보다 아래 등급의 범죄인이라는 말"이라며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총선 전략 일환으로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를 꾸린 데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자기들이 법원인가. 심판을 어떻게 하냐"며 "법원까지 참칭한다. 급하니까 막 던지는 구나. 이재명 대표와 저를 공격하는데 혈안이 된 상태"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간헐적으로 서로 연락하고 교감하는 사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이후 저나 또 이 대표나 동병상련이 있지 않겠나. 당이 다르지만 이 대표나 저나 마음속 깊이 연대와 협력 의사표시, 의지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그 이후를 생각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통제할 수도 개입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내 모토는 오로지 현재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