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전기차 '모델 2' 출시 포기 결정
머스크, X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 부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집중..."8월8일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통신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모델의 출시 계획을 철회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포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월 말 내부회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머스크가 로보택시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에게 "테슬라의 주요 목표는 더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2만5000달러(약 3300만원)로 추정되는 '모델 2'를 2025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로이터통신의 기사를 공유한 이용자 댓글에 답했다. 이어 "테슬라 로보택시 8월8일 공개"라고 쓴 글을 다시 올렸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부정확한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8월8일 공개. 출처=일론 머스크의 X 캡쳐
이날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한때 6% 넘게 하락했다가 머스크가 이를 부인하면서 전날보다 3.27% 하락한 165.51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하면서 테슬라의 판매량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차량 인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38만6810대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