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조국혁신당 약진, 미국 트럼프 돌풍과 비슷"
"조국당 바람, 바람직하지 않아…정치사의 굴곡 될 듯"
"120석~140석 목표…당의 상승기류 느껴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해 달라 하는데, 돌이켜 보면 조국 전 장관은 그냥 잡범이지 않나. 이런 잡범을 내가 왜 언급해야 하나 (싶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저희 당의 운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운명, 우리 정치의 운명을 위해서도 조국 신드롬이라고 불릴 수 있는 조국혁신당의 바람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인다"며 "우리 정치사의 하나의 굴곡이 돼버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자꾸 자신을 민주, 개혁, 진보라고 포장하는데, 얼마 전 신문 칼럼 제목도 있지 않았나. 누릴 거 다 누린 40, 50대 86세대라는 이분들은 IMF의 태풍도 피해 갔다. MF로 인해 윗세대들이 다 잘려 나가고 실제 당시 86세대라고 할 수 있는 저희 세대는 탄탄대로의 길이 열렸다"며 "누릴 거 다 누린 분들이 수난의 시대를 살아온 것처럼 과포장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표창장 위조, 사모펀드 범죄, 운동권 관련 모든 비리를 덮고서 마치 본인들을 민주화, 개혁으로 포장하는 게 차마 눈 뜨고 못 보는, 언설로 묘사하기 힘든 작태이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과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부동산 특혜 대출 논란 등의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메시지를 쭉 보고 있는데, 이분들 지금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민심의 향배에는 영향 없다', '있더라도 극히 미미하다', 이런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기생충과 같은 암흑이 퍼지는 배경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제가 되게 흥분을 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현재 판세로 몇 석을 예상하느냐' 질문에 "여전히 120석에서 140석을 저희 당의 전망이자 목표로 삼고 싶다"며 "제가 정치권에 110일 정도 몸을 담았지만 체감하고 있다. 지금 저희 당의 상승기류가 느껴진다"고 긍정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