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화성을 선거 상황 딱 붙어, 골든크로스 가능한 상황"
"이준석, 조금박해, 천아용인 등 멸종위기종 소신파 죽여선 안 돼"
"내로남불 썩은 도끼로는 尹정권 심판 못해, 잘못하면 되치기 당해"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경기 화성을 이준석 후보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딱 붙었다"며 "저희 예상으론 오늘 이미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기자회견 이후 백브리핑에서 "저희가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딱 붙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오늘 대국민 최종 호소 기자회견도 원래는 저희 이준석 대표가 하려고 예정해 놓고 있었는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48시간 무박 유세 일정을 지금 하면서 거의 이틀 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고 있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 화성을의 선거 상황이 딱 붙었고, 골든크로스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한 분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뵙기 위해 지금 화성을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지지율 상승의 요인에 대한 질문에 "투트랙 전략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언론 미디어를 통한 공중전에서는 공영운 후보가 갖고 있는 아빠 찬스 의혹들, 대표적으로 아들의 30억 전역 선물 논란, 딸의 어떤 영끌 투자 논란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적했다"며 "반대로 화성을 유세에서는 미래 동탄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희망에 관해서 얘기하는 긍정적인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영운 후보 측에서도 여러 헛발질이 나왔다"며 "무슨 2030 세대에 다 영끌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터무니없는 얘기도 나오고 했다. 그러면서 공영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고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저 사람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내 아빠였으면 좋겠다' 그런 평가를 받는 국민들의 '공버지'로 전락해 버렸다"며 "그런 면에서 공중전에서 공영운 후보가 실점한 면이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민주당의 유권자라고 많이들 여겨지는 40, 50대 분들이 공영운 후보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 쪽으로 많이 선택해 주신 것이 초접전이 된 상승세 파죽지세의 비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당선되더라도 개혁신당이 최대 3~4석 전망치가 나오는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질문에 "배지 없는 이준석, 천하람도 여러 의원 못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배지 있는 이준석, 천하람은 비록 소속 정당 숫자 많지 않을 수 있더라도 밥만 축내는 10명 국회의원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든지 지역구 후보든지 다들 일당백을 할 수 있는 소신파 정치인들"이라며 "내로남불에 절어버린 현실에서 저희는 1명이 들어가든 2명이 들어가든 5명이 들어가든 7명이 들어가든 각자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불꽃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당대표에게 아부해 어떻게든 공천장 하나 받는 것이 지상과제가 되었다. 그렇게 소신파 정치인은 한국정치에서 멸종위기종이 되어 버렸다"며 "기호 7번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의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 이후에 진영논리는 더 강화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너무나 엉망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는 진영도 결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가 자신의 위선을 모두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이준석, 더 많은 조금박해, 더 많은 천아용인을 만들어도 부족한 마당에 이미 있는 소신파 정치인들을 죽여서는 안 된다"며 "내로남불에 빠진 썩은 도끼들로는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위원장을 깔끔하게 심판할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되치기 당한다. 한동훈 위원장은 거만한 얼굴로 '이재명은요?', '조국은요?'라고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 국민을 호도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에 주시는 한 표는 방탄과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하는 한 표, 소신파의 멸종을 막는 빛나는 한 표가 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반드시 소신과 용기의 정치로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