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외신들도 한국 총선에 주목

BBC는 해당 기사에서 "한국인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 투표에 나섰다"며 "윤 대통령은 임기가 3년 남았지만, 국민의힘(여당)은 더불어민주당(야당)이 장악한 국회에서 입법의제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힘이 강력한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다면 윤 대통령은 임기 동안 외교정책 결실 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퇴임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의 주요 성과는 중국·북한에 맞서기 위해 일본·미국과 관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다만 외교 성과는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고, 한국 국민들은 그들의 지갑 사정에 맞춰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권자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생활비 문제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한 식료품점을 방문해 875원(0.65 달러) 가격의 대파 한 묶음이 "합리적(reasonable)"이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당시 그 물건은 보조금 때문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었다"며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민주당의 선거 집회에 대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하지만 제1야당 또한 정치적 논란과 내부 투쟁으로 사면초가가 된 상태다. 아울러 비리 의혹에도 직면해 있다"며 "두 주요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은 잠재적으로 다당제 의회에 기회의 창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 "대통령, 중요한 국민투표 앞둬"
RFI, AFP 인용해 "윤 대통령 질책에 직면"

AP통신은 10일 "유권자들의 국회의원 투표에 따라 한국 대통령이 중대한 시험대에 직면했다(South Korea's president faces a crucial test in as voters choose parliam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RFI도 같은 날 AFP통신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치열한 선거 과정서 질책에 직면해 있다(Yoon faces rebuke in slugfest South Korea vote)"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RFI는 해당 기사에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윤 정권이 국가 내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우회하는 캠페인 이후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RFI는 한국 4·10 총선과 관련해 ▲저출생 문제와 유권자 고령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데드덕" 발언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합리적" 발언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