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통령, 16년 만에 방한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
두산 에너빌리티(창원 공장) 방문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확대 정상회담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방한 중인 루마니아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강화 필요성 및 3개 분야(정치 및 안보, 경제협력 및 투자, 문화, 교육, 인적 협력)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양측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정치, 안보, 경제, 환경, 문화, 교육과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될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2008년 9월 루마니아 대통령의 한국 방문 계기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상기하면서, 양측은 새로운 지정학적, 지경학적 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양측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롯된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과 위협,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으로 점증하는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과 더불어 테러리즘, 폭력적 극단주의 및 급진주의로 인해 증대되는 국제적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제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팬데믹 이후 불균등한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물 부족, 기후변화의 영향, 신흥 및 파괴적 기술의 오용, 사이버 위협 등과 같은 광범위한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지난 22일 입국한 요하니스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을 헌화한 뒤 DMZ에 방문했다. 23일 오전에는 소인수 환담과 정상회담, 협정 및 MOU 체결식을 갖은 뒤 오찬 후 국무총리 면담과 루마니아 전통예술 전시회 개막(북촌 CN갤러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두산 에너빌리티(창원 공장)에 방문할 예정이며, 25일 오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요하니스 대통령의 최초 방한이자 루마니아 대통령의 16년 만의 양자 방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