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연맹, 2023년 전북 새만금 잼버리 보고서 공개
“한국 정부, 잼버리 사실상 주최.. 기존 행사조직 어려움 가중”
민주당 “윤 정부, 잼버리 파행 인정하라.. 국민들은 답 기다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 원인으로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된 잼버리 대회는 외신들이 "1171억 예산 왜 이렇게 썼나"(영국 가디언)라고 비판할 만큼 파행을 겪었다. 해당 사태에 대해서 여권은 전임 정부와 전라북도 측의 책임을 주장한 반면, 야권에서는 현 정부의 책임론으로 맞서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세계스카우트연맹 "한국 정부, 사실상 잼버리 주최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독립심사위원회 보고서(25th World Scout Jamboree: Report of the independent Review Panel)'를 공개했다.
이어 "그 결과, 한국 정부는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실질적 주최자가 되었다"며 "이는 기존 행사조직의 문제점을 더욱 악화시켜(exacerbate) 여러 가지 구조적·조정적 문제를 야기했다"고도 분석했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발전해 온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매커니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일관성이 없고 불완전하면서, 늦은 호스트 커뮤니케이션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잼버리 개최와 관련해 신뢰에 크게 의존했던 잼버리의 역사적 관행을 고려케 한다"며 "잼버리 개최를 위한 기존의 기반 체계(existing governance frameworks)에 대한 사실적인 검토와 분석을 제시할 것"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부, 이제 답할 차례"
해당 보고서가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대회 파행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최혜영 원내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계스카우트위원회의 잼버리 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세계스카우트 위원회가 보고서에서 잼버리 파행 원인을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지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정부가 대규모 예산 지원을 이유로 대회를 주도했어야 할 한국스카우트연맹을 소외시키고, 대회를 좌지우지하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평가"라며 "윤 정부가 이 평가를 받아들이고 지난 과오를 반성할지 의문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무책임한 준비로 대회를 엉망으로 만들고도 반성은커녕 전라북도에 책임을 전가하며 감사원 감사까지 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책임전가를 내려놓고 잼버리 파행을 인정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자체에 감사하다"고 말했음을,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된 잼버리 대회는 외신들이 "1171억 예산 왜 이렇게 썼나"(영국 가디언)라고 비판할 만큼 파행을 겪었다. 해당 사태에 대해서 여권은 전임 정부와 전라북도 측의 책임을 주장한 반면, 야권에서는 현 정부의 책임론으로 맞서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세계스카우트연맹 "한국 정부, 사실상 잼버리 주최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독립심사위원회 보고서(25th World Scout Jamboree: Report of the independent Review Panel)'를 공개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독립심사위원회 보고서(25th World Scout Jamboree: Report of the independent Review Panel)'를 공개했다. [사진 = 세계스카우트연맹 보고서 갈무리]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독립심사위원회 보고서(25th World Scout Jamboree: Report of the independent Review Panel)'를 공개했다. [사진 = 세계스카우트연맹 보고서 갈무리]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파행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제공하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됐다(sideline)"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그 결과, 한국 정부는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실질적 주최자가 되었다"며 "이는 기존 행사조직의 문제점을 더욱 악화시켜(exacerbate) 여러 가지 구조적·조정적 문제를 야기했다"고도 분석했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발전해 온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매커니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일관성이 없고 불완전하면서, 늦은 호스트 커뮤니케이션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잼버리 개최와 관련해 신뢰에 크게 의존했던 잼버리의 역사적 관행을 고려케 한다"며 "잼버리 개최를 위한 기존의 기반 체계(existing governance frameworks)에 대한 사실적인 검토와 분석을 제시할 것"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부, 이제 답할 차례"
해당 보고서가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대회 파행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최혜영 원내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계스카우트위원회의 잼버리 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세계스카우트 위원회가 보고서에서 잼버리 파행 원인을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지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정부가 대규모 예산 지원을 이유로 대회를 주도했어야 할 한국스카우트연맹을 소외시키고, 대회를 좌지우지하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평가"라며 "윤 정부가 이 평가를 받아들이고 지난 과오를 반성할지 의문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무책임한 준비로 대회를 엉망으로 만들고도 반성은커녕 전라북도에 책임을 전가하며 감사원 감사까지 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책임전가를 내려놓고 잼버리 파행을 인정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자체에 감사하다"고 말했음을,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