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제조업 PMI 49.4로 '4개월만 위축'…뉴욕증시↑·국채 금리↓

전망치, 지난달 수치 밑돌아…"성장 모멘텀 잃어"

美 국채 10년만기물 2bp 하락…2년물 4bp↓

미증시 3대지수 이틀 연속 강세…나스닥 1.59%↑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으며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로 세션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S&P 글로벌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집계되며 제조업 경기의 위축을 반영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또한 전문가 전망치(52)를 밑돌았으며 지난달(51.9) 수치에서도 하락한 수준이다. 서비스 부문 PMI도 50.9로 전월 51.7에서 하락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활동은 2분기 초 모멘텀을 잃었다"며 "4월에 신규 사업 유입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고 이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의 미래 생산량 기대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만큼 앞으로 몇 달 동안 성장 속도가 더 느려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는 즉각적으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이날 기준 미 달러 지수는 전날 대비 0.33% 하락한 105.80을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경기 위축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리며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약 2bp 떨어진 4.602%를 기록하고 있으며 2년 만기 물은 약 4bp 하락해 4.933%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2% 상승해 5,070.55로 세션을 마쳤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9% 올은 38,503.69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 오른 15,696.64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