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차량 결함으로 인명 피해 커져"
아이토 "에어백 정상 작동…사건 조사 중"
◆…지난 26일 중국 산시성 고속도로 추돌 사고에 연루된 아이토 M7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소셜미디어 'X'>
중국 기업 화웨이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토(AITO) 차량의 추돌 사고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차량 결함으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9일 중국 상하이 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북구 산시성 원청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아이토 M7 한대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2세 남아를 포함한 3명이 사망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사고 영상에서 사람들은 화염에 휩싸인 차량 창문을 부수고 차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차량 결함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사망자의 부인은 "남동생이 운전하던 아이토 M7이 고속도로에서 살수차와 부딪혀 뒷좌석에 타고 있던 남편과 2살 된 아들까지 사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았을뿐더러 에어백을 포함한 자동 긴급 제동장치와 장애물 자동제어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3개월 전에 구매한 최신형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토 측은 사고 당시 에어백이 의도대로 작동했다며 현재 지역 경찰과 협력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싸이리스와 합작으로 만든 전기차 브랜드로, 지난해 두 번째 모델인 M7을 출시했다. M7에는 화웨이의 Harmony OS 운영체제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