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군산시와 협력 통한 전자상거래물품의 '호남권 통관거점' 마련
안전한 통관환경과 서해안 물류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지난 4월 30일 군산물류지원센터에서 열린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 개장식 전경.
군산시에 자체 통관시설이 마련돼 외부 운송 없이도 특송화물 통관처리가 가능해졌다. 관세청은 통관·운송업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과 물류비 절감 등 군산항의 항만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30일 군산물류지원센터에서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의 개장식을 개최했다. 올해 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고광효 관세청장, 이명구 차장을 비롯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군산시)과 김종훈 전북도 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는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을 통관할 수 있도록 1년간 사업비 총 18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시설이다. 관세청은 사업의 신속성을 위해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전북도와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기존에 군산시에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로 운영하는 군산물류지원센터에 입주(1층, 3153㎡)하는 방식으로 특송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군산세관은 자체 통관시설이 없어 군산항으로 반입되는 특송화물 물량을 평택·인천 등으로 보세운송 후 통관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민간의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세관의 위험관리가 어려움을 겪는 사이 군상항 반입 특송화물 물량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19년 77만건에서 작년 115만6000건으로 4년만에 약 50% 증가했다.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는 연간 600만건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X-ray검색기(3세트), 특송화물 정보와 X-ray 이미지를 함께 표시하는 동시구현시스템(3세트), 마약·폭발물 탐지기 등 최신 감시장비를 갖추고 있다.
관세청은 군산세관에 자체 통관시설을 갖춤으로써 입항지에서 즉시 물품을 검사가 가능해져 마약, 총기류, 불법 식·의약품 등 위해물품에 대한 효과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통관·운송업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과 물류비 절감으로 군산항의 항만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의 개장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관세청도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위해물품의 반입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