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가정의 달 맞아 소외계층에 온정 나눔

현대건설, 본사지역 독거노인 초청 경로잔치 실시
대우건설, 시각장애아동 위한 점자촉각 도서 제작

건설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사랑·상생을 실천하는 내용의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종로구청, 종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종로구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 10년차를 맞은 현대건설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명절과 가정의 달을 기념해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종로구 거주 어르신 450명과 함께 현대건설 임직원 약 3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경로잔치 준비와 배식 봉사, 카네이션·선물 전달 등이 이뤄졌다.

10일에는 현대건설 노사 공동으로 가회동 주민센터가 주최하는 '2024 사랑가득 보양식 나눔행사' 후원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역 거주 기초수급자, 복지사각지대 주민 등 저소득 소외계층 약 150명에게 보양식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앞서 현대건설은 2011년 본사 소재지인 종로구에서 가회동과 '1사 1동' 협약을 맺었으며 매월 종로구 창신동, 숭인동 일대 저소득 가구에 식재료·건강식을 지원하는 '행복 플러스 사랑의 건강식 나눔' 사업을 전개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족을 살피는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며 상생과 나눔 경영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1일 을지로 본사에서 임직원, 가족 약 280명 참여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촉각도서 제작 활동을 실시했다.

국내 시각장애인 점자책 보급률은 1%로 매우 낮아 시각장애아동이 점자를 배우는데 도움을 주는 놀이 책과 학습 교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우건설 임직원과 자녀들이 점자 촉각 색칠놀이 책, 점자 만년달력, 점자 촉각 날씨이야기 등 시각장애 아동이 숫자와 날씨 등을 배울 수 있는 교구를 제작했다. 교구는 향후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8~10개 맹학교 수요조사 후 각 학교에 기부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임직원 자녀가 점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나아가 전달될 교구로 시각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점자를 익히는데 조금이나마 흥미를 느끼는 데 보탬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손을 뻗어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