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집트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한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에게 "미국은 100만 명 이상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 군사 작전을 벌이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수크리 장관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계속 작전을 펼치는 것은 심각한 안보 위험과 지역안정에 위기를 초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이어 "두 사람은 라파 국경검문소 재개방에 대해 논의하고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달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지난 12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량 학살 소송을 지지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부 인사들도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를 우려해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