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당 혁신 실패해 떠난 사람
누구보다 당으로부터 혜택 누려
조롱하고 비난하면서 자기 정체성 확립
천하람 "김용태, 결국 주류 거스르지 않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은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천 당선자) 그분은 당 혁신에 실패해서 떠난 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당 혁신의 성공 방정식을 찾고 싶다. 국민은 헌법에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5년이라는 정통한 임기를 부여했고 남은 임기 내에서 대통령이 더 일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또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과정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천하람 당선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분은 당이 어려울 때 당이 반성하고 목소리 듣고자 여러 당직을 제안했던 적이 있다. 누구보다도 당으로부터 그 혜택을 누리신 분이고 심지어는 연말에 혁신위원도 제안했던 적이 있다"라며 "그런데 되려 언론에 혁신위원을 거절했다면서 당을 비난했던 것이 기억난다. 결국 이런 것들이 탈당을 위한 포석 아니었나 싶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난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혹시 그분들이 말하는 개혁은 아닐까, 그런 안타까움도 있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분이 비판하는 친윤하고 그분은 실제로 싸워보시거나 그런 말씀하시는지도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방송에 나와서 평론하듯이 누군가 조롱하는 게 정치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 우려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천 당선인은 전날인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위원에 대해 "소신파 느낌적인 느낌만 내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본인의 자산으로 삼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스탠스를 보면 살짝 소신 있는 느낌을 주면서도 결국은 주류를 거스르지 않는 결론을 낸다"라며 "채 상병 특검이나 대부분 이슈들에서 제가 읽어내는 김용태 당선인의 스탠스는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