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정책들 너무 혼란스러워
집권 2년 차 아직도 아마추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 심해
28일 국회 본회의 재투표에 집중
재의결 실패 시 22대 국회서 다시 추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주변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윤 당선인, 이용선 의원, 윤건영 의원, 진성준 의원, 이기헌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빌드업 한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 저는 파멸을 빌드업 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첫 번째로 여러 정책들을 내놓는데 너무 혼란스럽다. 의사 정원 문제, 몇 달 동안 손도 못 대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직구 금지 문제, 이런 부끄러운 경우가 어디 있느냐"라며 "집권한 지 2년 차가 됐는데 아직도 아마추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특검이든 뭐든 스스로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뭔가 낌새가 보이니까 중앙지검장 갈아버렸다. 이게 말이 안 되는거고 이번 채 상병 특검도 마찬가지다. 용산 대통령실에 관한 의혹이 생기니까 안 하겠다고 버틴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이 너무 심하다"라며 "전임 대통령이 회고록을 냈다고 해서 현직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가 나서서까지 시비를 거는 경우는 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본 적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미국 대통령이 회고록을 냈는데 현직 장관들이 회고록에 대해서 시비 거느냐. 그렇지 않다"라며 "회고록은 지난 5년에 대한 성공과 실패를 담아내는 담담한 책이다.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되고 시빗거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주변 인사들. 딸이라든지 전 사위, 먼지 털듯이 탈탈 털고 있지 않느냐"라며 "이 모든 것들을 보면 파멸로 이르는 빌드 업을 스스로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규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특검법 관련해서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에 집중을 해야 된다"라며 "저는 국민의힘의 의원들의 양심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특검법이 일반 특검법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담은 법이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더 이상 용산을 봐줘야 된다, 보호해야 된다, 지켜야 된다라는 그런 논리를 벗어나야 된다"라며 "그 논리로 지난 2년 동안 했던 결과가 이번 총선 참패였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심에 따라서 투표에 임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진행자(김현정)가 '지금 공개적으로는 국민의힘에 김웅, 안철수 그리고 유의동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발표를 했다'라고 언급하자 윤 의원은 "저는 세 분 말고도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느낌이 있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양심이 살아있는지 그리고 정의가 살아있는지 이번 표결로 보여주실 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만약에 17명이 안 돼서 재의결이 실패한다면 저는 22대 국회가 구성되자마자 첫 번째로 채 상병 특검을 다시 추진해야 되고 될 때까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