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무역수지 4조원 적자..."원유 가격 상승·엔저 영향"

일본 무역수지가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급락으로 2개월 만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4월 무역통계(속보 통관 기준)에서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액은 4625억엔(약 4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5개월 연속 늘어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8조9800억엔(약 78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 8.3% 증가해 9조4400억엔(약 82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수출을 촉진하는 주요 품목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칩이었으며, 원유와 항공기가 수입액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4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라며 "높은 자원 가격과 엔화 약세(엔저) 영향으로 수입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