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스페인 등 EU 회원 3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들에 대한 추가 외교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N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검토되는 구체적 조치에는 이들 국가 관리들의 이스라엘 방문 및 외교관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통제하는 서안 지구 등의 방문이 제한된다.
이스라엘은 또한 미국과 접촉해 외교적 지원을 구하고 미국을 통해 다른 국가들이 이를 따르지 않도록 설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앞서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스페인 3개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 등을 통해 '두 국가 해법'을 강조하며 오는 28일부로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크게 반발하며 해당 국가에 주재 중인 자국 대사에게 즉시 귀환 명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랫동안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직접적인 외교를 통한 방법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39개국에 달한다. 미국과 영국 등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