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이종탁은 누구?

제16대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나선 기호 2번 이종탁 후보(윈윈 대표세무사)는 1963년 안동 출생으로 안동고를 나와 국립세무대학(2기)을 졸업했다. 1984년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본청 및 일선세무서 등에서 16년 동안 근무했다. 1999년 세무사 시험(36회)에 합격, 같은 해 공직에서 나와 세무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강의에 뜻이 있어 2001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게 됐고 경희대학교 국제경영대학 겸임교수로 13년간 활동하며 세법개론강의 교재를 집필하기도 했다.

2012년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4년)을 지낸 데 이어 2016년에는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으로 당선, 다양한 회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 제15대 서울지방세무사회 선거에서는 김완일 전 서울회장에게 아쉽게 밀리며 낙선, 절치부심 이번 선거를 기다려 왔다.

이종탁 후보는 '삼쩜삼 이번에 반드시 잡겠습니다'를 구호로 내세우며, 자신을 회원 권익을 위해 앞장서 빈 공약이 아닌 공약을 반드시 지키는 후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여의도 딜로이트안진 사옥 앞에서 삼쩜삼과 안진회계법인의 MOU(업무협약)를 규탄하는 1인 시위에도 나선 바 있다. 세금환급업무에 자격이 없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주체가돼 국가 재정확보에 악영향과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세무사 1054명의 서명을 받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크게 8가지를 제시했다. △삼점쌈 반드시 근절 △서울회 정통성 회복 △독자적 서울회관 마련 △지원난 해결 및 서울회원 권익보호 △특성화 교육실시 △생성형 AI활용 세무업무 지원 △조기 연금개시 건의 △청년 및 여성세무사 창업지원 및 업역 확대 법률개정 건의 등이다.

먼저 망가진 서울회의 정통성을 회복차원에서 회장 임기규정을 개정하고, 독자적 서울회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난 해결 및 서울회원 권익보호'의 세부공약에는 세무서 직원 양성단체와 연계해 인력정보를 공유와 서울 소재 세무회계 관련 학과와 산학연계를 통해 직원공급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회원 특성화 교육 실시'라는 공약을 통해선 새로운 세무이슈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 주제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생성형 AI 활용 세무업무 지원'의 세부공약에는 경정청구, 불복청구 등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울러 65세이상 20년 이상 연급납부 회원에 대해 조기연금개시를 신청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년 및 여성 세무사의 창업을 지원하고, 국고보조금정산보고서 외부 검증업무에 세무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법률(조례) 개정 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의 부회장단으로 최인순 가현세무법인 강남지점 대무표세무사와 김형태 서정세무회계 대표세무사가 함께했다.

최초로 전자투표가 도입된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는 오는 6월 9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된다. 현장투표는 사전투표 다음 날인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삼성동 코엑스B1홀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