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만 200채 파괴돼…부상자 100명 넘어서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다음날 텍사스주 밸리뷰의 건물이 파괴된 모습 <사진 로이터>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전역을 강타한 폭풍우와 토네이도로 인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건물 200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중남부에서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 토네이도 등으로 수백 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 접경 인근 텍사스주 쿡 카운티를 휩쓸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한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0채 이상의 주택과 구조물이 파괴되며 부상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애보트 주지사는 "가족과 소상인들의 희망과 꿈이 폭풍우에 의해 무너졌다"라고 밝혔다.
밸리뷰 등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시속 217km의 바람이 분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또한 폭풍우의 여파로 지역 전역에서 수만 명의 주민들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칸소주에서는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남성 1명이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미 폭풍 예측센터(SPC)는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 테네시 일부 지역에 대한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27일(현지시간) 폭풍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앨라배마주와 뉴욕시까지 접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