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0일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집회

“의료 정상화 위해 국민 함께 참여하는 집회”
콜센터 통해 의료정책 관련 질의 접수
교육부, 의대 증원분 반영 대입전형 시행계획 30일 공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집회를 30일 전국적으로 열기로 했다.

의협은 27일 "정부가 한국 의료에 사망선고를 했음을 알리기 위해 전국 권역별로 촛불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면서 "서울과 수도권은 30일 저녁 9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다른 지역은 지역 의사회별로 정해진 장소에서 촛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이날 서울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협·전의교협 의학교육 파국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최 이사는 "이날 집회는 의사들의 집회가 아니다"면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집회"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또 "국민들이 이 사태를 제대로 알고 정부에 함께 요구해 주지 않으면 의료 정상화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국민들, 환자들의 위험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의사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의협은 콜센터(1566-2844)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의대 증원 등 의료 정책과 관련된 질의를 받고 30일 촛불집회에서 공개적으로 답변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고3에게 적용되는 의대 1509명 증원분 반영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30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