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회계법인 나철호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최근 2024년 개정 세법내용을 반영한 '2025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샘앤북스)'를 출간했다. 2017년 초판 발행 이후 매년 개정판을 발행하는 이 책은 벌써 8판째다.
2024년 상속·증여세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개정 부분은 혼인·출산 상속공제 신설과 가업승계 저율과세·연부연납기간 등 두 가지다.
그동안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을 때 적용되는 증여공제한도는 10년간 50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혼인·출산 상속공제가 신설되며, 올해부터는 혼인에 대해 신고일 전후 2년 이내 및 출산에 대해 출생신고 후 2년 이내 1억원까지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단, 혼인과 출산을 통산한 한도가 1억원이다.
또한, 지난해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은 중견기업 매출 5000억원 미만으로 범위를 넓히고, 공제한도는 최대 600억으로 상향됐다. 이어 올해에는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혜택 가운데 저율과세 구간과 연부연납기간이 확대됐다. 저율과세 구간은 종전 '과세표준 60억원 이하 10%'이었지만 '120억원 이하 10%'로 늘어났다. 연부연납 기간은 종전 5년에서 15년으로 대폭 연장됐다.
이 책의 저자, 나철호 대표는 "상속증여 핵심 절세전략을 다룬 책이지만, 많은 분들이 가족의 화목과 행복을 지키는 가족서적이라 이야기한다"면서 "진정한 절세전략은 가족 간의 대화와 존중을 통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철호 대표는 내달 19일 열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1999년 이래, 변동 없는 상증세율과 현행 유산세(피상속인 기준) 방식의 문제점 등을 관계당국에 꾸준히 건의해온 나 대표가 당선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