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휘청'…2년 새 점유율 30% 하락

폴더블폰 선구자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2년 만에 30% 하락했다.

4일(현지시각)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780만 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를 차지할 전망이며, 2028년에는 4.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현재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며 점유율 50%로 하락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포켓 S 4G 모델로 성과를 거두며 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렸고, 3분기에는 세계 최초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올릴 전망이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다른 브랜드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각각 100만 대를 밑돌며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토로라는 75만~100만 원대 Razr 40시리즈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시장 점유율 6%, 100만 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위해 비용 절감에 주력하면서도 디스플레이 성능과 주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에 대한 소문도 계속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은 부품 사양과 성능을 평가 중이며, 주름과 신뢰성에 대한 엄격한 요건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이 2027년 이전에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