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에서는 같은 지역이라도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가격 차이가 갈수록 심화되는 분위기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3호선 구파발역 도보권 입지를 갖추는 '은평스카이뷰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억 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은평뉴타운 내에서 구파발역 도보 이용이 어려운 '은평뉴타운기자촌11단지' 동일 타입이 같은 달 8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차이가 난 것이다.
부산 동래구 일대에서는 온천동 미남역(3·4호선) 역세권 아파트인 '동래래미안아이파크'(10억 3500만원)와 사직동 사직역(3호선) 역세권 '롯데캐슬더클래식'(10억 2800만원)이 유일하게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실거래돼 비역세권 단지 대비 수천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에서도 역세권 아파트는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정성이 높아진 시장에 두터운 수요가 확보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초 청약을 받은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는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힘입어 평균 124.4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충남 아산시에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가 1호선 탕정역 역세권 입지를 갖춰 수만명의 청약이 이뤄지면서 각각 평균 52.6대 1, 평균 31.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청약시장에서는 신설역 개통으로 역세권 입지가 예정된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진 모습으로 1월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의 경우 인근에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개통 예정) 신설역인 103역이 위치해 역세권 입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1만6059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38.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일정을 마쳤다.
◆…더샵 리오몬트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오는 2026년 개통을 앞둔 '사상~하단선'의 역세권 입지를 갖추는 단지로 도보권 내 부산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종으로 가로지르는 사상~하단선의 엄궁역(예정)이 예정돼 입주시기에 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와 함께 단지 주변에 기숙형 중학교와 자율형 공립고 설립이 추진되고 있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상구에서 4년, 엄궁동에서는 16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 새 아파트로도 관심이 높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더샵 리오몬트는 사상구 엄궁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전체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72·84㎡, 86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엄궁초, 동궁초가 위치하며 롯데마트, 이마트, 사상버스터미널, 관공서 등이 주변 생활인프라를 구성한다. 승학산과 낙동강을 품은 배산임수 입지와 함께 을숙도 생태공원, 삼락 생태공원, 엄궁 유수지공원 등의 녹지도 인접한다.
단지에는 스크린골프가 포함된 골프연습장, GX룸, 휘트니스, 탁구장, 사우나, 북카페, 키즈룸, 오픈 카페, 오픈 스터디룸, 프라이빗 스터디룸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주거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도 계획됐다.
견본주택은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1가에 마련되며 이달 중 개관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