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밥값 논란? 문체부 자료에서 밝혀져
文 정권 불만 알지만, 굉장히 유치한 발상
김건희 여사 순방은 어떤 예산인지 공개하시라
셀프 초청, 모디 총리와 인도 모욕 발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오른쪽)이 5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하뉴스]
고 의원은 11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배 의원이 문제는 밥값이 아니라 잘못된 예산 사용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배 의원) 본인의 말에 대해 자료를 통해서 반박이 되니까 이제 말을 또 다른 쪽으로 바꾸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기내식으로 도대체 뭘 먹었길래 6000만 원이나 썼냐라고 계속 말했던 사람이 누구냐"라며 "문체부로부터 자료 받아보니 거기 안에는 운송 비용이나 여러 가지 다른 부대 비용들이 같이 들어 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본인의 자료 검증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이쯤에서 한-인도 간의 어쨌든 외교 성과, 대한민국의 외교 행보. 여기에 대해서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하지 않아야 된다"라며 "전 정권에 대해서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는 거 안다. 그러나 그것은 굉장히 유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재선 의원 되셨으니까 뭔가 반박을 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하셔야 되고 말꼬리 잡는 그런 정치는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며 "윤석열 정부도 대한민국 정부기 때문에 앞으로 인도와의 우호적 관계를 계속해서 만들어야 될 필요성은 반드시 있다. 그것도 좀 고민하시면서 발언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충고했다.
배 의원이 예산이 잘못 사용됐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첫 번째 그때 당시 순방은 김정숙 여사가 단장으로 되어 있는 순방이 아니었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고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단장으로 되어 있는 순방단에 특별수행원으로 김정숙 여사가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여사가 동행했는데 청와대 부속실 예산으로 썼어야지라는 것이지 않느냐"라며 "이거는 진짜 이런 것까지 제가 반박을 해야 되나 싶을 정도인데,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지금까지 유럽 순방이며 수많은 순방을 다녔는데 김건희 여사 순방과 관련된 예산들은 외교부라든지 산업부라든지 등등 여러 부처들의 예산이 아니고 부속실 순방으로 쓰셨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니까 "한 예로 지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명품숍을 갔던 거. 그 순방 비용은 어떤 예산으로 했는지 공개하시라"라며 "그러면 그때 다시 반박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셀프 초청 논란에 대해서도 "순방을 다녀오셨거나 순방을 한 번이라도 실무적으로 경험을 해 보셨으면 이런 우스운 얘기는 안 한다"라며 "셀프 초청이라는 게 외교에서 있을 수 있는 얘기냐. 이것은 모디 총리와 인도를 굉장히 모욕하는 발언들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인도가 만만한 나라냐. 모디 총리가 한가해서 어느 나라 대통령의 영부인이 놀러가서 만나 달라고 한다고 총리가 관저까지 오시라 해서 단독으로 만나냐"라며 "어느 나라 정상이 그렇게 하나"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심지어는 여당 내에서도 이 사안은 잘못 건드렸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제가 기사를 통해 봤다"라며 "단순하게 문재인 정부에서의 어떤 정책적 잘잘못을 따지는 것을 넘어서서 이것은 외교 관계를 건드리는 일이고 인도가 원치 않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개인적으로 너무 원해서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해서 인도가 억지로 보내줬다 그러면 인도한테 가서 사실관계를 확인 받아오셔야 되는 문제가 되어버린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외교 결례가 된다고 진작부터 말씀을 드렸던 거다. 그런데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가는 걸 보면 그게 윤석열 정부와 김건희 여사를 위하는 길 또 김건희 특검을 물타기할 수 있는 길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본인은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풍경을 지켜보고 있는 여권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럼 좀 들으셔라"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