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물가의 상방리스크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81.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원 하락한 1379.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르며 138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월비 0.1% 증가했는데 이는 예상치 0.3%에 못 미치는 수치였다. 근원 소매판매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 전월비 0.2% 증가를 밑돌았다.
이러한 지표 부진은 또다시 미국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219% 수준으로 마감했다. 다만 4.2%에 상당히 강한 단기적인 하단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와 고용시장에 대해 더 명확한 그림이 나타날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의 5월 지표가 연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물가의 상방 리스크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며 "통화정책은 상당히 제약적이기는 하나 수입물가 상승 리스크도 고려해야 하며 두달 정도의 긍정적인 물가지표로 과잉 반응해선 안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